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있는 지동원이 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며 ‘최고 평점’을 얻었다.
1일(현지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전반 24분 안드레 한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안드레 한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서 받은 지동원은 한 차례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음에도 차분한 2차 슈팅을 통해 골로 연결시켰다.
지동원은 이어 후반 22분 단독 역습 기회를 잡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수비 압박을 받으면서도 침착한 ‘칩 샷’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겨 절묘한 골을 터뜨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종료 10분 전 파코 알카세르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연패를 탈출하며 5승6무13패(승점 21)로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는 지동원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4을 부여했다.
지동원의 이날 득점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리그에선 3·4호골이다. 지난 15일 뮌헨을 상대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지동원은 지난주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같은 팀에서 뛰고있는 구자철도 이날 풀타임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