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핵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예상 밖 ‘협상 결렬’로 이어지면서 ‘대북’ 관련 기업 주가가 폭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39.94포인트(1.75%) 추락한 2195.44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20.91포인트(2.78%) 빠진 731.25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대북 및 경헙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대북주로 꼽히는 ‘현대 엘리베이터’의 주가는 18.55%가 미끄러졌다. 금강산 관광 수혜주이자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둔 ‘아난티’는 무려 25.83%가 폭락했다.
경헙주로 분류되는 대아티아이와 도화엔지니어링도 각각 21.57%, 23.68%가 추락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비핵화 의지가 있었지만 완전하게 제재를 완화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며 “제재 완화를 원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것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