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2월 한달 상하이종합 13.79% 상승…3년 9개월래 월간 최대 상승폭

2019-02-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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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조업 부진,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상하이종합 0.44%↓

선전성분 0.29%↑ 창업판 1.0%↑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1일 MSCI 신흥지수의 A주 추가 편입 기대감 속에서도 중국의 1월 제조업 경기지표가 부진한 데다가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이달 누적 상승폭은 지난 2015년 5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2월을 마무리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87포인트(0.44%) 하락한 2940.95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26.16포인트(0.29%) 오른 9031.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5.26포인트(1.0%) 상승한 1535.68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987억, 3635억 위안에 달했다.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각각 20억8100만, 18억25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의료기기(4.22%), 바이오제약(2.0%), 주류(1.18%), 조선(1.01%), 자동차(0.93%), 환경보호(0.75%), 시멘트(0.72%), 정유(0.72%), 호텔관광(0.62%), 건설자재(0.56%), 전력(0.48%), 기계(0.42%), 교통운수(0.32%), 전자부품(0.26%), 항공기제조(0.24%), 전자IT(0.13%)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2.39%),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75%), 부동산(-0.5%), 석탄(-0.47%), 비철금속(-0.24%), 농임목어업(-0.14%), 철강(-0.11%)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경기위축선인 50아래로 하락한 이후 석달째 50을 하회하며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또 이날 이틀째 베트남 하노이에서 '핵 담판'을 이어갔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회담이 사실상 아무런 합의 없이 결렬되면서 불확실성 우려가 고조됐다.

중국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추가 편입 여부 결정(3월 1일 새벽)을 하루 앞둔 상황이다.  현재 MSCI는 지난 2018년부터 A주 중 대형주 249개 시가총액의 5%만 신흥지수에 반영하고 있는데, 이번엔 이를 최대 20%까지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추가 편입이 확정되면 오는 5, 8월 두 차례에 걸쳐 A주 비중이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A주 편입 비중이 20%로 늘어나면 전체 신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의 0.71%에서 2.82%까지 늘어나게 된다. 기관들은 올해 최대 1000억 달러가 넘는 외국인 자금이 중국 증시에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8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44위안 올린 6.690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날 보다 0.07% 하락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월 한달에만 13.79% 상승했다. 중국증시가 마지막 강세장을 보였던 2015년 5월 이래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올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무역협상 진전, 시장 유동성 단비 속에 17.93% 상승했다. 2월 한달 선전성분지수도 20% 넘게 올랐으며, 창업판 지수는 25% 상승하며 사상 최대 성적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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