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CNN "볼턴, 하노이 회담 협의차 금주 방한"

2019-02-21 09:16
  • 글자크기 설정

존 볼턴[사진=EPA/연합]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금주 한국을 방문한다고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방문은 이달 말에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와 관련해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방송은 전했다. 

CNN은 "한국은 미국의 대북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며,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다"라고 지적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도 했다. 방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협상을 이끌어가고는 있지만, 볼턴 보좌관도 여전히 대북관계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은 트럼프 정부 내에서 북한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1차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2차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미대화 초기에 선 비핵화-후 보상인 리비아 모델을 주장해 북한으로도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워싱턴타임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희망하는 제재 완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를 얻었을 때만 제재를 없앨 수 있다고 재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얻고자하는 것은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전략적 결단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볼턴 보좌관은 이번 방문에서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럿 마퀴스 NSC 대변인은 볼턴 방한과 관련해 "지금 당장 발표할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