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재단에 따르면 독립영화제작지원작 2016년 장편 지원작인 <벌새>는 지난 7~17일까지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Generation)’ 부문에 초청됐다.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들을 대상으로 한 제너레이션 부문은 전 연령 대상의 너레이션 케이플러스와 14세 이상 관람의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부문으로 나누어지는데, <벌새>는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 초청,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을 배경으로 10대 청소년과 전형적인 한국 부모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주인공의 성장기를 묘사한 작품이다.
지난 2014년부터 재능있는 감독의 작품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독립영화들의 제작을 지원해 온 성남문화재단 독립영화제작지원은 그동안 지원작들이 국내외 영화제 수상과 초청이라는 성과를 이어오며, 국내 독립영화 발전에 힘을 보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장편 지원작인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가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수상에 이어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벌새>는 3개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그 가치를 또 한 번 증명하게 됐다.
재단 박명숙 대표이사는 “김보라 감독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벌새>라는 훌륭한 작품이 탄생하는데 성남문화재단이 조금이나마 힘을 더했다는 점에 뿌듯하다”며 “현재 진행중인 2019 독립영화제작지원 공모 등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척박한 독립영화 제작 현장에 힘을 보태고, 더 많은 이들이 우리 독립영화에 관심을 가질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