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동남권 신공항 사업 재검토를 시사했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현재로선 기존대로 김해공항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별도로 지시받은 사항은 없다"며 "기존대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수립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부산은 물론 울산, 대구, 경남, 경북 등 5개 광역자치단체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신공항 사업 재검토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부산, 울산, 경남은 이달 말까지 김해 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부산은 김해 신공항 대신 가덕 신공항 건설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