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수행하던 전대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 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말 김종호 전 회장의 사퇴 이후 전 사장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앞서 김 전 회장의 후임으로 이대현 전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노조의 반발 등이 있었고 이 전 부행장이 직을 고사하며 무산된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전 사장이 타이어업계 전문가라는 점에서 노조가 요구한 영업과 연구, 설비, 생산 등 경영을 총괄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에도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전 사장은 1984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한국생산본부와 중국생산기술본부 등을 거쳤다.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절차를 밟던 2009~2012년에는 생산본부장을 지냈다.
2014년 9월 퇴사한 후 2017년 11월 김 전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