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잡은 파리생제르망처럼…‘손흥민 준비’ 토트넘, 도르트문트 ‘나와라’

2019-0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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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슈팅을 시도하는 토트넘 손흥민.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둔 토트넘(잉글랜드)이 든든한 자신감을 얻었다. 핵심 공격수가 빠진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프랑스)의 승전보 덕분이다. 또 하나 믿는 구석은 ‘양봉업자’ 손흥민(토트넘)의 존재 자체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안방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두는 것이 8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믿을 만한 공격수는 손흥민밖에 없다.
손흥민에 기대를 거는 건 상대가 도르트문트이기 때문이다. 노란색 유니폼만 보면 득점 감각이 살아나는 손흥민은 ‘양봉업자’로 불린다.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여 ‘꿀벌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도르트문트의 ‘천적’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 몸담았던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와 10차례 맞대결에서 8골을 몰아쳤다. 또 손흥민의 최근 골 감각은 무시무시하다. 최근 토트넘이 치른 11경기에서 10골을 폭발시켰다. 부담도 크겠지만,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PSG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 결과도 토트넘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동기가 됐다. 팀의 핵심인 13일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으로 빠진 PSG는 예상을 뒤엎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0으로 완파했다. PGA에 이어 토트넘도 차‧포 떼고 붙는 셈이다.

도르트문트전을 앞둔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분데스리가 강팀인 도르트문트를 상대하는 건 항상 특별하다. 과거의 기록은 모두 잊고 이번 경기만 신경 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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