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1명은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과의존 위험군 비율 증가의 주요 원인은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 1.6%p 증가(조사대상 중 최대 증가폭)와 60대 1.3%p 증가로 파악됐으며,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의 지속 감소(2015년 31.6%→2018년 29.3%)로 전체 과의존 위험군 상승폭은 2014년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 비율의 감소 추세는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추진한 체험형 예방교육, ICT 진로적성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과제 추진의 결과로 평가됐다.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크게 상승한 ‘유·아동’과 ‘60대’를 분석한 결과, 남아가 여아에 비해 고위험군 및 잠재적위험군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만6~9세 아동이 3~5세 유아에 비해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벌이 부모에 비해 맞벌이 부모의 유·아동 자녀의 과의존 위험이 높아, 스마트폰의 양육 활용에서의 차이도 확인됐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일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23.8%)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은 여성이 높게 나타난 반면, 잠재적위험군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직업이 있는 60대 스마트폰 이용자가 직업이 없는 60대 스마트폰 이용자에 비해 과의존 위험이 높았다.
직업 유형에 따른 세부 분석 결과,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24.1%)이 높았으며, 소득별로는 400~600만원의 가구 소득이 있는 60대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20.6%)이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의 콘텐츠 이용 특성을 살펴본 결과, 메신저(5.76점) 이용이 가장 높으며, SNS(4.84점), 뉴스(4.70점), 영화·TV·동영상(4.53점), 게임(4.52점) 순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위험군은 상대적으로 라디오·팟캐스트, 사행성 게임, 성인용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갖고 있는 과의존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과의존 심각성 인식(2017년 65.5%→2018년 77.0%)은 높아졌고, 과의존이 높을수록 자신이 스마트폰을 과이용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원인은 개인(52.4%)에 있다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으며, 과의존에 대한 해소 방안으로 대체 여가활동(개인), 과다 사용에 대한 경고(기업), 예방‧해소 교육(정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전국 17개 시·도의 ‘스마트쉼센터’를 통해 예방교육과 상담, 민·관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연령대별 특성, 과의존 위험군의 콘텐츠 이용특성 등을 고려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향후 ‘스마트폰 바른사용 실천 가이드(전국민 대상 안내·홍보자료)’를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