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등 외국기업 '취업' 도움받을 수 없을까?

2019-02-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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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아이클릭아트.]


#.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졸업한 A씨(26세)는 취업난을 절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약 20개 기업에 입사 지원을 했지만, 서류 심사에서 잇달아 '광탈'했다. 주변에선 "꼭 (채용이) 될거라"며 독려해주지만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A씨는 말과 문화가 다르지만 '구인난'에 있는 외국 기업으로 취업을 고민하고 있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이 외국계 기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일본계 기업들이 대안으로 꼽힌다. 다만 어느 기업이 괜찮은지, 어떤 방식으로 입사 지원을 해야 하는 지 등 막막한 것은 한 두개가 아니다.
이에 해당되는 '입사 희망자'라면 한국무역협회에서 매해 실시하는 채용 박람회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11일 아주경제가 한국무역협회에 문의한 결과, 올해 총 네 개의 외국계 기업 채용 박람회가 코엑스에서 줄줄이 개최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오는 6월 일본기업 채용 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에 비춰볼 때 소프트뱅크, 도시바, 도요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 약 50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한국 젊은이들이 군대에서 배양한 체력, 규율성에 매력을 느끼는 일본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이듬달에는 아세안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약 30개사 참석해 취업을 돕는다. 아세안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우리나라와 교류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는 '박항서 매직'으로 친숙해진 베트남 기업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은 오는 2020년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2대 수출 시장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오는 10월에는 IT·콘텐츠 관련 일본 기업 30개사가 채용 박람회를 갖는다.

12월에는 사상 최대 글로벌 무역인력 채용 박람회가 열린다. 총 300개사가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 고위 관계자는 "신남방정책에 따라 아세안과 교류가 늘었고, 이는 해외영업 및 관리 부문의 한국인 채용수요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열정과 적응능력이 뛰어난 우리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아세안 취업시장에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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