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이 대화가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북한과의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다음 단계를 밟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과 함께 해결해야 할 난제들을 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양측 협의에 진전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평양에서 온 결과를 되돌아 봤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성공적인 두 번째 정상 회담을 위해 우리 모두를 기반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노이로 장소가 발표됐다. 고대하는 정상 회담 준비를 할텐데 우리가 전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화답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8일 방북, 평양에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제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베트남 하노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전날 밤 서울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