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고향으로 내려가는 행렬이 길어지고 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조금이나마 정체가 덜한 구간과 시간대를 찾는 이들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1, 2위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SK텔레콤의 ‘T맵’과 카카오의 ‘카카오내비’는 지난 명절의 교통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귀성, 귀경길을 예측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4일 낮에 출발하면 부산까지 약 6시간, 광주까지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오전 5시~7시 출발 보다 1시간 30분가량 더 걸린다. 가장 혼잡한 시간은 설 당일인 5일 정오다.
카카오내비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날 오전 5시에서 오후 3시까지 교통량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부산 구간을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하면 5시간 40분이 걸린다. 오후 7시 30분에 출발했을 경우 4시간 42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 내비게이션은 귀경길의 경우 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보다 5일 밤 9시에 출발하길 권했다.
한편 SK텔레콤 T맵의 월 사용자 수가 1100만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내비는 카카오가 2015년 5월 인수한 록앤올의 ‘국민내비 김기사’를 전면 개편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지난해 7월 기준 가입자 수 1350만명, 평균 월 이용자 수는 65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