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서 출발했다.
안병훈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버바 왓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후반 첫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한 안병훈은 곧바로 3번 홀(파5)에서 벙커에 빠진 세 번째 샷을 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아 만회한 뒤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후 안병훈은 6~9번 홀에서 신들린 퍼트로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맹타를 쳐 순위를 상위권까지 끌어올렸다.
이 대회에서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미국)은 지난해 우승자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3언더파 68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슈퍼 루키’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9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병마와 싸우다 8개월 만에 PGA 투어에 복귀한 ‘맏형’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로 공동 7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