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부진했다. 호찌민 시장은 오전 상승 후 다시 추락해 하락 마감했다. 하노이 시장은 상승으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시장 부진의 원인으로 봤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5.19포인트(0.57%) 미끄러진 910.65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3.10포인트(0.36%) 하락한 866.06으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줄곧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상승률을 크지 않았고, 이마저도 오후 장에서 줄어들어 전날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HNX지수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0.07%) 오른 102.88을, HNX30지수는 0.06포인트(0.03%) 뛴 18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비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빈홈(VHM), 빈그룹(VIC), 호아팟그룹(HPG), 하우젠제약(HPG) 등 대형주에서 대거 빠져나갔다”며 “이로 인해 이들의 주가가 흔들리면서 지수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신문이 언급한 VHM의 주가는 2.44%가 빠지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종료됐다. VIC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HPG의 주가는 4.48% 급락했다.
은행 섹터에서는 베트남산업은행(CTG),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의 주가가 각각 3.67%, 0.63%, 0.38%가 하락했다. 이외 비엣콤뱅크(VCB),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의 주가는 0.18%, 1.51%, 0.46%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