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산업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모든 부처가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수출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사상 최초로 수출액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여건 악화와 함께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 등이 부진하면서 올해 상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최근 경제상황을 점검하며 수출 활력에 대해 강조했다.
성 장관은 "지난 20일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출범하고 관계부처가 모두 수출에 총력지원 하는 체제"라며 "2월 대책은 각 부처별 수출 대책을 망라, 집대성하고 앞으로의 전반적인 계획과 일정 등을 발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수출 관련 회의를 주재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성 장관은 "수출과 연결되고 경쟁력과 연결되는 일들이라면 언제든지 대통령도 수출 관련 회의를 주재해 줄 것"이라며 "우리가 현실을 정확히 진단해 실물에 필요한 대책을 만들고 언제든지 건의해서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보여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요금 인상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인상 요인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전기요금에 원가를 반영해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도 "국민적 저항을 우려해 이야기를 못 하고 있지만,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면 에너지 전환이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성 장관은 이 같은 각계 의견에 대해 "인상 의견들은 원가와 수익 등 경제적 측면에 대한 요인이 발생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국민생활,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효과는 거의 없고, 특히 2022년까지 현 정권 내에서는 인상요인이 거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