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 I: 오선지에 담은 우주’를 연다.
서울시향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바쁜 시민들이 부담 없지만 확실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올해에도 친근하지만 수준 높은 음악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2016년부터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퇴근길에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광화문 인근 특색 있는 장소에서 퇴근길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음악에 인문학을 접목시킨 2017년의 두 공연 모두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작년에도 클래식 음악과 각기 다른 주제가 연결된 ‘인문학+콘서트’ 4회를 진행하여 직장인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19년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우주라는 테마를 가지고 진행할 계획이고, 그 첫 번째 공연은 ‘오선지에 담은 우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 작품들 중 ‘우주’와 관련된 곡들을 프로그램에 담아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라노 윤성회가 협연하여 선보일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아리아 ‘밤의 여왕’과 드뷔시 ‘달빛’과 같이 우리 귀에 익숙하고 친근한 음악부터, 홀스트의 ‘행성’ 중 1악장 ‘화성, 전쟁의 신’, 4악장 ‘목성, 쾌락의 신’ 그리고 이수인의 별과 같이 비교적 현대에 작곡된 작품까지, 하나의 주제 안에서 시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후반부에는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스타워즈’와 ‘슈퍼맨’의 주제곡들을 연주하며 클래식 공연에 입문하는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해설을 맡은 피아니스트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피아노 반주에도 참여하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올해 퇴근길 토크 콘서트 시리즈는 피아니스트 조은아가 진행하며 매 공연마다 주제별 전문가를 초청하여 깊이 있고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진행자로 나서는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김성수 교수는 미국 버클리대학교와 UCLA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우주 망원경연구소에서 연구원을, 미국 로체스터 공대의 방문교수를 역임한 전문가다.
지휘는 2017년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로써는 유일하게 1위없는 2위를 수상한 차세대 지휘자 차웅이 맡는다. 차웅은 2017년 연말과 2018년 2월 ‘퇴근길 토크 콘서트’에서 서울시향과 성공적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19년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연간 4회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향은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통해서 클래식 공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수준 높은 연주를 제공함으로써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행복한 퇴근길을 책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