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매리가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전을 응원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28일 이매리는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기생뎐' 출연 당시 배역을 위해 오고무를 배워야 한다고 해서 매일 연습에 매진하다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부상이 심해서 계속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데 드라마 측이 '우리 보험 없으니 다른 데 발설 말라'고 출연료만 주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 와중에 이매리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이메리는 "아버지가 편안히 눈을 감지 못하셨다"는 생각에 더욱 큰 상처를 받았다. 심신에 큰 상처를 입은 이매리의 눈에 카타르가 들어왔다. 카타르는 이매리 아버지가 생전에 중동 지역 건설 현장에서 7년간 근무했던 터라 심적으로 가까운 나라였다. 뿐만 아니라 이매리는 힌디어를 전공한 이력 덕에 의사소통도 가능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안 좋은 일만 있었는데 카타르가 저를 믿고 일을 맡겨준 것이 고마웠다. 한국에서는 아무도 제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았는데, 카타르 사람들은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끝까지 싸우라고 격려해줬다. 카타르와 일하면 즐겁고, 아이디어가 매일 샘솟는다"며 "저는 카타르와의 일은 모두 제 돈을 들여 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성공 개최 콘서트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월드컵에 가서도 카타르 월드컵 캠페인을 했었고, 현재 아시안컵에서도 카타르 홍보와 응원을 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까지 온 것도 제가 좋아서, 카타르를 응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매리는 "카타르를 응원한 것은 하루 아침이 아니다. 한국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컸을 때 카타르가 저를 받아줬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 뿐만 아니라 한국 활동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매리는 "한국에서의 일 또한 제 권리이기 때문에 정당하게 사과 받고, 정당하게 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이매리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한국 대 카타르의 경기에서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 한 원피스를 입고 카타르를 응원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