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의 나혼자 산다] 깻잎라면·파스탕라면…CU ‘이색라면 재미 들렸네’

2019-01-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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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박성준 기자]


출출한 간식이 생각날 때 사람들은 편의점을 많이 찾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편의점 간식은 바로 라면입니다. 편의점 라면은 그간 제조사들의 유명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유통사가 아이디어를 짜내 단독상품이나 PB상품을 늘리는 추세죠.

단순히 양이 많거나 가격의 저렴함을 위해 PB상품을 찾는 시대는 조금 지난듯 합니다. 이런 흐름은 편의점 라면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CU는 최근 이색라면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틈새 기호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CU가 판매하는 라면은 이름부터 독특한데요.
김치버터 볶음면, 파스탕면, 매운숯불갈비맛 볶음면, 갈릭버터 볶음면, 양파감자라면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이 라면들은 CU의 단독유통 상품이기 때문에 편의점 상품의 차별화에도 앞장선 셈이죠.

CU가 이렇게 이색 라면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라면의 주요 소비층인 10~20대의 최신 소비트렌드가 기존의 스테디셀러들보다 새로운 맛을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상품의 유행 사이클도 짧아졌다고 합니다. CU가 라면의 매출을 분석해보니 신상품에 집중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CU는 2017년부터 기존에 없던 새로운 맛과 형태의 라면을 개발하기 위해 라면회사 연구원들과 함께 이색 라면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죠. CU는 라면회사와 함께 평소 소비자들의 라면 토핑 리스트를 조사하거나 다양한 요리법을 살펴보고 컵라면에 적용이 가능한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이색 라면이 바로 깻잎라면입니다. CU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라면에 깻잎을 넣어 먹는 인터넷 레시피를 벤치마킹한 상품으로 한국 사람들이 깻잎의 향을 좋아하는 것에 착안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러한 이색 라면은 SNS의 여파도 큰 편인데, 깻잎라면은 당시 해장 라면으로 자리를 굳혔다고 합니다.

파스탕 라면도 유투브 등 먹방 컨텐츠에 등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시중에 판매되는 스파게티 컵라면들이 대부분 비벼 먹는 형태로 소스가 부족하거나 분말스프만을 사용하여 뻑뻑한 식감을 주는 것을 개선하고자 만들었습니다. CU는 이를 위해 전자레인지에 돌려 살짝 졸여지면서 스파게티 소스와 같은 식감을 내는 파스타와 탕 조리 형태의 라면을 개발한 것이죠.

파스탕 라면은 2030대 여성이 좋아하는 파스타의 맛을 컵라면으로 구현해 편의점에서도 간편히 파스타나 양식을 즐긴다는 기분을 주는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라면을 선택할 때 제품명과 디자인으로 상품의 맛을 인식한다는데 초점을 맞춰 ‘그렇다면’ 시리즈도 선보였습니다. 해장 컨셉의 ‘한잔했니? 그렇다면’, 포만감을 강조한 ‘출출하니 그렇다면’ 라면 등 상품의 이름부터 재미를 자극합니다.

CU는 최근에도 김치버터 볶음면, 갈릭버터 볶음면 등 퓨젼 형태의 볶음면을 선보이며 꾸준히 이색라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갈릭버터 볶음면 상품 사진.[사진= C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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