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활에 성공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텃밭’에서 첫 샷을 뜬다.
우즈는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다.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른 우즈는 올 시즌 완벽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휴식기 동안 체력훈련과 샷을 정교하게 만드는데 집중한 우즈는 ‘호랑이의 발톱’을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우즈가 처음으로 발톱을 드러내는 자리다.
이 대회가 열리는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에게 ‘약속의 땅’이다. 이곳에서 수확한 우승 트로피만 8개다. 이 가운데 7개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거뒀고, 나머지 1개는 US오픈으로 챙겼다. 이 코스의 72홀 코스레코드 266타와 남코스 18홀 최소타 기록인 62타도 모두 우즈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대회에는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우즈와 우승 경쟁을 벌인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 패트릭 리드,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등이 나선다.
우즈는 쇼플리, 토니 피나우(미국)와 1, 2라운드를 치른다. 특히 ‘황금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쇼플리와 우즈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신인왕 후보 임성재와 김시우, 배상문, 강성훈, 김민휘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