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8강 상대가 확정됐다. 이라크가 아닌 카타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바레인을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진땀승을 거둔 한국의 8강 상대는 곧바로 이어진 카타르와 이라크의 16강전에서 결정됐다. 조별리그 E조 1위(3승)로 16강에 오른 카타르는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2위(2승1무)를 차지한 이라크를 1-0으로 제압하고 8강행 막차에 합류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도 지루한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은 후반 17분 바삼 알 라위가 절묘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카타르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준결승 티켓을 놓고 카타르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은 93위 카타르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약체 바레인에 실점하며 힘겹게 4연승을 거뒀다. 반면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