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 증시의 투자 매력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은 현재 중국 주식이 투자하기에 “너무 너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피델리티의 메다 사만트 아시아 주식 투자 디렉터는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투자할 만한 가장 안전한 장소로 동북아시아를 꼽으면서,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현재 너무 너무(very very)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같은 액티브 투자자들에게 중용한 것은 중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면서, "중국 당국이 최근 감세나 지준율 인하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펼쳐보이면서 중국 주식의 매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호 업종으로는 신(新)경제(첨단 기술·정보 통신 산업이 주도하는 경제), 소비, 헬스케어를 꼽았다.
다만 사만트 디렉터는 주식의 밸류에이션이나 향후 수익 잠재력을 감안해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망은 확실히 긍정적”이라면서도 중국 경제가 직면한 역풍을 감안해 종목 선택에 까다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지난 수 개월간 두드러진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6%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정부는 3월 양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6.5% 정도로 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