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이 행정조직을 개편했다.
국(局)을 폐지하고 실(室)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인천시 옹진군의회는 9일 제208회 임시회를 열고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편안에 따라 기존 기획조정실 외 농업정책실이 추가로 신설했다.
또 농정과·건축과·서해5도지원과·지역개발과를 폐지하고, 미래협력과·법무감사과·해양시설과·도서주거개선과를 새로 만들었다.
이 중 미래협력과에는 영흥화력발전소와 인천국제공항 관련 업무를 맡을 전담팀, 중앙정부 소통을 위한 대외협력팀, 서해5도지원팀 등을 둬 전략사업을 전담하는 핵심부서로 운영할 방침이다.
옹진군은 또 백령·영흥면 민원전담 부서와 자월면 이작 출장소 등을 신설하고 각 면사무소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앞서 옹진군은 전체 부서를 총괄하는 부군수의 업무량이 많다는 이유로 2개국을 신설해 이를 담당하는 국장 2명을 뒀다.
그러나 오히려 업무속도가 느려지는 등 국 체제가 자리 잡지 못하자 실무부서 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조철수 옹진군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옹진군 조직을 새롭게 만들 안건을 의결했다"며 "군의회도 새해를 맞아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