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소속팀 토트넘을 잠시 떠나야 하는 손흥민이 팀 동료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3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9월에도 한 차례 팀을 떠났는데 또 가게 돼 미안하다"며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최근 손흥민은 9경기에서 8골과 3개 도움을 기록하며 최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을 견디며 체력에 무리를 줬다. 이 탓에 시즌 초반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때는 2∼3일에 한 번씩 경기해서 피곤했다"며 "아시안컵에서 정신적으로 올바른 상태를 유지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채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1월 짧은 휴식을 가지며 컨디션을 회복했는데 그 당시를 "이동하지 않고 며칠을 쉰 채 팀과 훈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회상했다.
손흥민은 13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잠시 떠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간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의 경기를 최대 5경기까지 결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