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던 가맹·대리점 분쟁조정업무와 가맹정보공개서 등록업무를 이달부터 경기도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분쟁조정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에 발생한 분쟁을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고, 불공정행위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기 위한 제도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가맹본부나 가맹점주가 분쟁조정을 신청하면, 필요한 경우 현장방문조사, 관련자료 제출요구, 출석요구 및 전문가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조정이 이뤄진다. 조정이 이뤄질 경우 조정조서를 작성하는데 이는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있다.
분쟁당사자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협의회, 가맹점주의 주된 사업장이 소재한 시·도 협의회, 가맹본부의 주된 사업장이 소재한 시·도 협의회 등 서로 다른 협의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여러 협의회에 중복해 분쟁조정을 신청한 때에는 법규정상 가맹점주가 선택한 협의회에서 조정이 진행된다. 대리점 분야의 분쟁조정도 동일한 절차로 진행된다.
가맹본부의 주된 사업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경우에는 가맹정보공개서 등록은 온라인(가맹정보시스템), 우편 또는 방문(경기도청 공정소비자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가맹정보공개서를 등록한 도내 1400여개의 가맹본부는 매 사업연도가 끝난 후 120일 이내에 정보공개서 정기변경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정기변경등록을 하지 않는 가맹본부는 최대 1천만 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가맹본부는 등록 신청시 올해 새로 추가되는 정보공개서 기재사항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규 기재사항은 △차액가맹금 △특수관계인의 경제적 이익 △리베이트 등 경제적 이익△타 유통 채널을 통한 판매 여부 등이다.
이신혜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장은 “도에 소재한 가맹·대리점 업계 종사자들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대리점본사와 대리점주간 발생하는 불공정거래의 근절이라는 목표를 넘어 서로 상생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공정거래지원센터 홈페이지나 경기도청 홈페이지에서 ‘공정거래지원센터’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