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러시아의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10달 된 아이가 영하의 16도의 추운 날씨 속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하룻밤을 꼬박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출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현지 매체들은 “새해의 기적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날 러시아 공업도시 마그니토고르스크에서 가스 폭발로 9층 아파트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의 주민들은 실종 상태다.
먼지로 뒤덮인 아이는 즉각 병원으로 후송되어 먼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엄마와 재회했다. 아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손발에 동상이 걸리고 머리에 찰과상을 입고 다리가 골절되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