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제6호 민간공원으로 등록된 보성 갈멜정원의 모습 [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보성 갈멜정원과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을 제6호, 제7호 전라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해 총 7곳으로 늘었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갈멜정원은 소유자인 이오재(61) 씨가 지금까지 30년 동안 보성 웅치 봉산리에 농장을 만들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나무와 꽃을 하나하나 심고 가꿨다.
깔끔한 근대식 정원 양식을 가진 갈멜정원은 지역 명산인 일림산, 제암산, 제암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생태관광자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호 힐링정원은 지난 2005년 당시 고흥 농촌지도자연합회장으로 활동하던 소유자 백의용(69) 씨가 농촌 활성화 공로 대통령상 부상으로 받은 상금 1500만 원으로 소유하던 야산에 들국화를 심은 것이 모태가 됐다.
지난 13년간 국화, 구절초 등 꽃 1000만 송이 꽃 정원을 만들고 ‘천만송이 들국화 축제’를 올해까지 10회째 열었다.
천만송이 들국화 축제에는 매년 2만여 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정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정원 등록 심사위원들은 “근대식 정원, 꽃 정원 등 전남을 대표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정원이 계속 발굴, 지정되고 있어서 전남 정원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제1호 고흥 힐링파크쑥섬쑥섬, 제2호 담양 죽화경, 제3호 보성 초암정원, 제4호 고흥 금세기정원을 등록하고, 올해는 구례 쌍산재를 제5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전라남도는 등록된 민간정원 7곳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등록정원에 걸맞게 경관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