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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산림자원학과 총동문회는 고흥 국립소록도병원 인근에서 제80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사진=독자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14/20250314080716349660.jpg)
"아픈 역사 간직한 소록도에 희망을 심고 있습니다."
서정원 국립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총동문회장이 이 같이 말하며,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정성을 쏟아 뿌리를 다졌다. 얼굴에는 뿌듯함이 묻어났다.
참가자들은 숲 조성을 위해 편백나무와 붉가시나무 2000여 그루를 식재했다.
서정원 총동문회장은 "식목일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산림자원학과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 역시 "한센인들의 삶과 역사가 서린 곳인 만큼, 시간이 지나 울창한 숲이 조성되면 주민들에게 위로와 휴식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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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총동문회가 고흥 국립소록도병원 인근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14/20250314081352646132.jpg)
행사에 참여한 순천대 산림자원학과 학생들도 각별한 의미를 느꼈다. 한 학생은 “책에서 배우던 산림 조성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며 “선배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우리 세대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국립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총동문회는 지속 가능한 숲 조성과 환경 보전을 위해 정기적인 숲 가꾸기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