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대구·부천·김해 등 10곳 문화도시 예비사업 지역 선정

2018-12-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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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심의위원회서 지정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구, 경기 부천, 강원 원주 등 10곳의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승인했다.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제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19곳의 지자체 중 대구,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남원시, 경북 포항시, 경남 김해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 등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각 지자체가 문화도시로 지정되려면 우선 문체부로부터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고 1년간의 예비사업을 거치도록 한 지역문화진흥법 절차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 10곳은 지역별 문화자원과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특성화된 문화도시 비전과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승인된 지자체 조성계획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번 선정 지역에는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비전이자 과정으로 두고 생활문화 또는 시민문화 중심의 도시를 지향한 조성계획이 다수 포함됐다. ‘생활문화도시 부천–말할 수 있는 도시, 귀담아 듣는 도시’, ‘시민이 만들어가는 창의문화도시 원주’,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리문화도시 남원’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리듬을 만드는 문화도시 대구’, ‘시민의 문화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독립도시 천안’은 문화산업 진흥을 중심으로 도시문화가 사회 전반과 연결되는 문화생태계를 형성하고 도시를 활성화하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철학문화도시 포항’은 철강 산업 쇠퇴, 지진을 겪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인문과 문화예술을 통해 다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담았고,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역사·문화도시 김해’는 고대국가 가야의 문화원형과 가치를 미래로 확장하는 계획을 포함했다.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 서귀포’, ‘예술과 도시의 섬 영도’는 도시 고유의 지리·생태 환경을 기반으로 한 특색 있는 문화비전을 제시했다. 제주 서귀포시는 자연 그대로의 삶이 묻어나는 ‘노지문화’를 바탕으로 서귀포의 문화를 활성화하는 구상을 담았고, 부산 영도구는 예술과 해양·생태, 산업유산, 생활자산을 결합한 예술 섬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 10곳은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 말경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는다. 문체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문화도시 조성과정의 전문가 자문, 도시 간 교류, 주요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포항시와 영도구, 남원시 외에는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하고 있는 지자체로 사업비 7어거5000만원을 들여 예비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나머지 세곳도 지방비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2020년 선정 도시당 5년간 사업비 2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예산 당국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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