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벽 예산 못 얻으면 셧다운 안 끝나"

2018-12-26 07:13
  • 글자크기 설정

"내년 1월 새 장벽 건설 현장 방문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해외 파병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이 마련되기 전에는 셧다운(연방정부 일부 폐쇄)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해외 파병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한 후 기자들에게 "정부가 언제 열릴지 장담할 수 없다"며 "그들이 뭐라 부르고 싶어하든, 우리가 장벽, 담장을 가질 때까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건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예산안에 장벽 건설 비용을 반영하지 않으면 셧다운을 끝내지 않겠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년 1월 말에 새 장벽 건설 현장을 방문하겠다며 장벽 건설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최근 115마일(약 185㎞)의 국경장벽 건설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 상원은 오는 27일 본회의를 재개해 예산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적어도 이때까지는 셧다운이 이어질 전망인데, 트럼프와 민주당의 교착상태가 풀리지 않고 있는 만큼 셧다운이 더 장기화할 공산이 커졌다.

미국 의회가 내년에 셧다운 상태에서 새 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11월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3일 출범하는 새 의회에서 하원 주도권을 되찾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