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21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 후반 수요 회복으로 하락폭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상승으로의 전환은 실패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5.98포인트(p), 0.65% 하락한 912.26p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3.94p(0.45%) 미끄러진 873.09p로 거래를 마쳤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이날 거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두 시장의 주요 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비교적 큰 변동폭으로 ‘붉은장’을 연출했다. 그러다 오후 거래에서 강해진 매수 세력에 의해 하락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상승으로의 마감은 실패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오후 시장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매우 신중한 것에 발목을 잡혔다”며 “투자자들의 지나친 관망 자세가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증시의 총거래액은 6조3130억 베트남동(약 3042억8660만워)으로 집계됐다.

21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와 마산그룹(MSN)이 각각 2.93%, 2.96% 하락했다. 특히 VNM의 주가는 지난 17일 이후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은행 섹터에서는 비엣콤뱅크(VCB)를 제외한 다른 대표 종목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VCB의 주가는 0.18% 미끄러졌다. 하지만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 베트남산업은행(CTG), VP뱅크(VPB) 등은 각각 0.15%, 0.18%, 3.22%, 1.97%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