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20일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에너지 빈곤층 13가구에 한 달간 사용 가능한 양인 약 2000장(1가구당 150장)의 연탄을 전달하며 ‘2018 KLPGA 동계 봉사활동’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했다.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을 통해 진행된 이번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에는 올해 열린 총 7번의 ‘2018 KLPGA 동계봉사활동’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눴다.
KLPGA는 봉사활동과 함께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성된 자선기금 중 8750장의 연탄을 살 수 있는 현금 700만원과 함께 약 440여만원 상당의 스포츠 장갑을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에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2018시즌 KLPGA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으로 2019시즌 활약이 예고된 루키 이승연과 2019시즌 KLPGA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골프팬에 눈도장을 찍은 루키 이지현3이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이승연은 “바쁜 시즌을 보내면서 봉사활동 참여 기회가 없었는데, 협회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덕분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가벼워졌다”며 “내년에는 연탄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른 곳에도 참석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현3도 “생애 첫 봉사활동이었는데 많은 것을 느낀 하루였다.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사는 분들을 보며 먹먹해져서 연탄을 더 열심히 나를 수밖에 없었다”며 “내년에도 연탄 나르기 봉사에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결심을 했고, 봉사 이외에도 주위 사람들과 함께 연탄 기부도 따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KLPGA는 지난 2013년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KLPGA가 받은 사랑을 환원하는 취지로 ‘KLPGA 동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도에도 KLPGA는 총 7차례의 ‘KLPGA 동계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의 의미를 배우고 신뢰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