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미 연준 발표에 출렁인 시장 VN↓·HNX↑

2018-12-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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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지수, 4거래일 연속 하락

[사진=베트남비즈]


20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호찌민 시장은 장 초반 오름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하락했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p), 0.11% 미끄러진 918.24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5.76p(0.65%) 미끄러진 877.03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36p(0.35%) 오른 104.53p로 거래를 마쳤고, HNX30지수는 1.85p(0.98%) 뛴 190.98p를 기록했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오전 거래에서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오후 장에서 두 시장의 서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호찌민 시장은 오전 장 마감 때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오후 장에서도 붉은장을 연출했다. 상승폭을 점차 줄어가며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다시 지수가 떨어지는 부진을 보였다.

하노이 시장은 오정 거래 내내 상승의 녹색장을 나타냈다. 오후 거래 직후 추락했지만 이내 다시 오름세로 전환 소폭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20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밤새 나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정책이 베트남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신문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뉴욕증시 급락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며 “증권, 철강 등의 종목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대표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비나밀크(VNM), 사이공맥주(SAB), 마산그룹(MSN)은 각각 2.25%, 1.20%, 0.61%가 미끄러졌다.

은행 섹터에서는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을 제외한 대형주들이 모두 부진했다. 군대산업은행(MBB), 텍콤뱅크(TCB), 베트남산업은행(CTG), VP뱅크(VPB) 등은 각각 0.95%, 0.91%, 0.98%, 1.93%가 빠졌다.

한편 비엣젯항공의 응웬티푸엉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대표 및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인 최초로 세계적인 금융 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블룸버그 50인(B50)’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날 비엣젯항공(VJC)의 주가는 전일 대비 0.64%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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