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접착용 섬유로 특허기술 최고상 수상

2018-12-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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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강남구서 '2018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 열려

- 섬유 업계 최초로 특허기술 최고상인 세종대왕상 수상

 

20일 열린 '2018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접착용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박성윤 휴비스 연구개발(R&D)센터 소장(오른쪽)과 박원주 특허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비스 제공]


휴비스의 접착용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특허기술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섬유 기술 관련 특허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휴비스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열린 '2018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접착강도가 향상된 접착용 폴리에스테르 섬유(이하 '고성능 LMF', Low Melting Fiber)'로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특허청이 주관해 1992년부터 매년 1~2회 시상하고 있다. 심사관들은 해당연도에 등록이 진행된 특허 중 기술성과 진보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된 특허를 추천하고 심사협의회에서 이를 심사한다. 지금까지 정보통신기술(IT), 제약, 의약,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서 대부분 선정됐다.

고성능 LMF는 기존 LMF의 접착력을 월등히 향상시킨 제품이다. 기존 LMF는 낮은 온도에서 잘 녹는 특성으로 접착용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자동차 내장재나 산업용 필터, 가구용 등에 접착용으로 사용될 경우, 자동차 엔진룸이나 헤드라이너와 같이 고온에 노출될 때마다 접착력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특허 기술은 기존 LMF의 물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자동차용이나 산업용 소재와 같이 극한의 환경에서 사용될 때도 높은 접착력과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휴비스는 이번 수상이 고성능 LMF가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보일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화학본드를 섬유로 대체해 작업자의 환경을 개선하고 새차 및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배출을 감소시켰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성윤 휴비스 연구개발(R&D)센터 소장은 "섬유가 의류에만 사용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열접착용 섬유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휴비스가 세계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기술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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