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수능을 마치고 여행을 온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이 집단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발견 당시 사망했고, 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원자는 "기자들이 자꾸 학생들 붙잡고 '전화번호·주소록을 알려달라', '(사고를 당한) 학생들과 아는 사이냐' 등을 물으며 상처가 생겨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취재가 중요하다고 해도 학생들의 마음을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현재 대성고 학생들, 교사들, 학부모들 모두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붙잡고 '안타까운 마음을 인터뷰해달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면서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SNS 커뮤니티에는 기자들의 과도한 취재를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기자들은 서울 은평구 연신내의 학원 등을 돌아다니며 대성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피해자의 신원과 관련한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성고 학생의 SNS 계정에 메시지를 보내거나 문자 등을 이용해 피해 학생들이 속한 반의 주소록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