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은 과거 산업화시대에 공장 근로자, 부두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모여 살던 지역으로 한때 30여 가구 120여 명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으나 공장이 이전하고 부두가 쇠락하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5세대 7명만이 거주하고 있다.
옛 한국유리공장의 높은 담장과 접해있어 하루 종일 햇볕 한번 들지 않고 아직까지도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고 비만 오면 상습 침수로 집안에 양수기를 항상 비치하고 사는 등 주거환경이 대단히 열악한 곳으로, 방치된 건물은 세월이 지나면서 흙벽이 드러나고 지붕이 무너져 붕괴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악취가 심해 대낮에도 찾아가기 꺼리는 곳이다.
구 관계자는“그 동안 이 곳에 사시는 분들을 뵐 때마다 정말 안타까웠는데 좋은 곳으로 이주할 수 있게 되어서 보람을 느끼며 주변 지역의 공가 활용과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을 통한 주거취약계층의 이주는 주거복지 실현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도시재생사업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주가 완료된 지역은 주민쉼터, 녹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공사비는 새뜰마을사업비로 충당하고 금번 이주대책에 필요한 보상비는 도시재생사업을 위하여 조성된 동구 도시재생기금으로 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