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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 [사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에 대한 폭행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코치가 17일 “심석희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수원지방법원 법정동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 최후변론에서 “1심 선고를 받은 뒤 석 달간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전 코치가 심석희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했지만,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활동한다면 국제무대에서 마주칠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중국빙상협회는 이미 조 전 코치의 중국 선수 지도 사실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1일 중국 신화사베이징(新華社北京)은 중국빙상협회를 인용해 “조재범은 이미 중국 선수 지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신문은 조재범이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구감 중이라는 소식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