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대장지구 첫 타자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오픈

2018-12-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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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가구 전용면적 84㎡ 974가구 분양

서판교터널(가칭) 개통 시 강남·판교생활권 직접 연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39-3번지 일대에 위치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사진 = 윤지은 기자]


14일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39-3번지 일대에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판교 대장지구 내 대규모 분양의 시작을 알렸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지난 11일 청약제도 개편 이후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다. 평일 오전에 모델하우스가 열렸고 날씨가 추운 데다 유주택자들의 청약 진입장벽이 높아져서인지 14일 열린 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방문객들 가운데는 무주택자뿐 아니라 주택 갈아타기를 목적으로 하는 1주택자들도 드문드문 보였다. 이들은 앞서 미계약 물량이 다소 나왔던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처럼 청약제도 변경으로 인한 혼란 때문에 미계약 물량이 나올 것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게 아니라도 2순위 청약을 노려보고자 한다는 생각이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로 100% 가점제가 적용된다. 가점제(84점 만점)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35점), 저축기간(17점) 등 3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무주택기간이 가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가점제 100%는 사실상 분양물량이 무주택자에 우선공급된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A2 블록에 선보이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지하 3층 ~ 지상 20층 18개동 A1블록 529가구, A2블록 445가구 등 총 974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다. 타입별로는 △84㎡A 433가구 △84㎡B 262가구 △84㎡C 81가구 △84㎡D 190가구 △84㎡PA 8가구 등이다. 84㎡A와 84㎡B는 4베이, 84㎡C는 3면 개방형 4베이 등이며 84㎡PA는 희소가치가 높은 펜트하우스로 설계됐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3.3㎡당 평균분양가는 2030만원으로 책정돼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판교 더샵 포레스트,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가운데 가장 낮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 대부분이 저렴한 분양가를 단지가 가진 특장점으로 꼽았다.

실거주 목적으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는 김모씨(50)는 "분당 집값이 너무 높아 여기 당첨되면 그만큼 차익을 보니 주위에선 '로또'라는 말도 하더라"며 "분양가가 확실히 저렴한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1주택을 보유 중인데, 처분하고 들어가고 싶어도 청약제도가 까다로워져서 어려울 것 같단 생각이 든다"며 "당첨이 된다고 해도 6개월 안에 주택이 빠질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개편된 청약제도에 따르면 당첨된 1주택자는 입주 가능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그러나 9·13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냉각돼 있어 매매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단지는 분양가가 저렴하지만 그만큼 수요자들이 감수해야 할 지점도 많다. 판교 대장지구 인근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편이 없어 대부분의 입주민들은 자가용이나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날 자가용을 이용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는 A씨는 "단지가 산에 막혀 있어 교통이 안 좋다. 분양 관계자들이 서판교터널 뚫리면 괜찮다는데, 하나 뚫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터널이 뻥 뚫리지 않는 한 판교 신도시로 흡수되긴 어려울 것 같아 투자가치가 있는지 좀 더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2020년에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직선으로 잇는 서판교터널이 뚫릴 예정"이라며 "터널이 뚫리면 대장지구에서 서판교까지 차량으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금역까지 차량으로 10~15분정도면 도달 가능하며 2026년에는 시흥 월곶에서 안양 인덕원을 지나 판교로 이어지는 월판선이 서판교 일대에 개통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근에 우뚝 솟아 있는 송전탑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이날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를 모두 방문했다는 신모씨(43)는 "더샵 포레스트 청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며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송전탑이랑 너무 가까워서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송전탑은 입주 전까지 지중화될 전망이지만 지중화 완료 시기는 바뀔 여지도 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주변 녹지 공간 등 친환경적 주거 여건은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는 지하주차장이 2.7m로 택배차량 접근이 용이하며, 무인택배시스템, 셔틀버스 드롭존과 연계한 맘스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절수형 센서 수전, 센서식 싱크 절수기,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LED조명, 일괄소등 스위치, 대기전력 차단 장치,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39-3번지 일대에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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