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산림협력을 위한 정부의 현장방문단이 11일 평양을 방문해 북측 산림 관련 실태를 조사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측 방문단 10명은 이날부터 2박 3일 간 평양에 체류하며 평양 일대의 양묘장과 산림 기자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앞서 지난 10일 베이징으로 출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제2차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추진된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대북 제재 위반을 피하기 위해 한미 워킹그룹 회의 등 국제사회와 협의도 병행한다.
남북은 올해 안에 북측 양묘장 10개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필요한 시기에 북측 양묘장들과 산림기자재 공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통일부는 "평양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을 방문하는 등 북측의 산림복구·보전 현황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기회"라며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산림협력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