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10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포인트(p), 0.28% 미끄러진 955.89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6.77p(0.73%) 빠진 922.82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32p(0.30%) 하락한 106.82p로 마감했고, HNX30지수는 0.91p(0.47%) 떨어진 193.44p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 거래량 감소와 은행 종목의 부진이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거래량은 1억2280만개, 거래액은 2조6967억 베트남동(약 1305억2028만원)으로 집계됐다.

10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 가운데 텍콤뱅크(TCB)와 베트남개발은행(BID)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 종목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베트남산업은행(CTG)은 3.95%가 빠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CTG 이외 군대산업은행(MBB), 비엣콤뱅크(VCB), VP뱅크(VPB) 등이 각각 1.78%, 0.52%, 0.22% 하락했다. 반면 TCB 주가는 0.89%가 뛰었고, BID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아시아상업은행(ACB)의 주가는 0.33%가 빠졌다.
은행 종목과 달리 소비재 섹터의 대표 종목은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베트남 최대 유제품 업체인 비나밀크(VNM)는 0.8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사이공맥주(SAB)와 마산그룹(MSN)은 각각 0.28%, 1.18%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