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철회할 수 있다"고 판결한 것으로 알려져, 제2 국민투표 등 브렉시트 셈법이 더 복잡해지게 됐다.
CNN, RTE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ECJ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브렉시트를 공식 선언한 영국 측이 EU 회원국의 협조를 구하지 않고도 기존 입장을 번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CJ는 스코틀랜드법원의 의뢰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영국이 일방적으로 EU 탈퇴를 번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리를 벌여 왔다.
만약 의회가 세 번째 카드를 선택하게 된다면 브렉시트 찬반 여부를 두고 제2의 국민투표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브렉시트는 당초 내년 3월 29일 발효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