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답방설’에 요동치는 경협주

2018-12-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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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주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설에 요동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재영솔루텍 주가는 지난 7일 가격제한폭(29.85%)까지 올랐다. 같은 날 다른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12.24%), 좋은사람들(11.30%), 인디에프(7.30%), 제이에스티나(5.88%) 등도 올랐다.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산업(13.30%), 제룡전기(8.31%), 선도전기(8.44%) 등도 급등했다.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11.21%), 대아티아이(7.07%), 부산산업(6.81%), 에스트래픽(6.02%), 현대로템(4.69%)도 상승했다. 

이밖에 토목·건설업체인 유신(7.35%), 남광토건(6.80%), 특수건설(4.63%)과 농업협력·지원 관련주인 조비(7.58%), 아시아종묘(6.22%) 등도 강세를 보였다.

경협주 강세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북·미회담 관련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얼마 전 국회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이면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경협주들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날 재영솔루택(-6.13%)과 신원(-6.73%), 좋은사람들(-7.28%), 인디에프(-4.4%), 제이에스티나(-4.58%), 제룡산업(-2.93%), 제룡전기(-5.23%), 선도전기(-6.23%)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에코마이스터(-3.63%)와 대아티아이(-6.6%), 부산산업(-4.59%), 에스트래픽(-6.82%), 현대로템(-4.48%), 유신(-6.85%), 남광토건(-6.06%), 특수건설(-5.21%), 조비(-3.43%), 아시아종묘(-3%) 역시 떨어졌다.

차익실현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서울 답방에 대한 불확실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협주의 경우 북·미 실무회담과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반도 정세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반영될 재료"라며 "내년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다면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가량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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