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세훈 테마주로 불리는 진양화학·진양산업 주가는 코스피에서 각각 7.83%, 1.71% 하락했다. 전날만 해도 진양화학·진양산업 주가는 각각 29.93%, 27.95% 뛰었다. 두 회사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갈아치우기도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힌 다음 날인 11월 30일부터 두 회사 주가는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진양산업과 진양화학 모회사는 진양홀딩스다. 오세훈 전 시장이 진양홀딩스 임원과 고려대 동문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테마주로 불리는 한창제지와 인터엠 주가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창제지는 최대주주가, 인터엠은 전 대표가 황교안 전 총리와 성균관대 동문 사이라고 한다. 인터엠 주가는 이달 3일 27.6% 올랐다가, 이날에는 5.14% 떨어졌다. 한창제지 주가 흐름도 비슷하다.
보해양조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관련주다. 유시민 전 장관이 10월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이낙연 국무총리 테마주도 있다. 바로 남선알미늄으로, 한국거래소는 이 종목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남선알미늄은 삼환기업과 함께 SM그룹에 속해 있다. 이낙연 총리와 삼환기업 대표는 형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테마주는 실적과 무관하게 학연이나 지연, 혈연만을 근거로 요동쳐왔다. 금융감독원은 상시적으로 정치테마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