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별세, 생존자 이제 26명뿐…"시간 얼마 남지 않아"

2018-12-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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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5일 오전 9시 5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7세. 2018.12.5 [사진=연합뉴스/나눔의 집 제공]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5일 오전 9시 5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7세.

고(故) 김순옥 할머니는 20살 때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흑룡강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 피해를 봤다.
해방 이후 생계를 위해 중국인과 혼인해 중국 둥닝(동녕)에 정착했다.

2005년 여성부, 한국정신대연구소, 나눔의 집의 도움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이후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다.

고인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 시위 및 증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13년에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민사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스즈키 노부유키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비하한 일본 록밴드 '벚꽃 난무류', '제국의 위안부' 책의 저자 박유하 교수를 고소하는 등 성노예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한편,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6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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