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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04/20181204155059660845.jpg)
[사진=AP/연합]
최근 몇달간 변동성이 커진 기술주들이 다시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역전쟁 우려와 실적 약화 등으로 지난달 급락세를 겪었던 IT주들은 지난달 19일(이하 현지시간) 52주 고점에서 20% 이하로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90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급락했던 IT 주식들은 최근의 급락세를 다소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의 IT주의 하락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등은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중립금리가 멀지 않았다고 발언해 시장이 반등했던 지난 28일 넷플릭스, 아마존 주가는 각각 6.01%, 6.09% 상승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페이스북도 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0년이후 지난 9월까지 절반이 넘는 기간 동안 기술주를 포함한 TMT 성장주들은 높은 가격 상승을 보여왔다. 성장주들은 지금보다는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종목을 일컫는 것으로, 가치주에 비해 현재 창출하는 이익은 적어 주당이익(EPS)은 낮지만, 수익 규모와 비교할 때 주가가 높아서 주가수익비율(PER)은 높은 편이다. 아마존, 페이스북은 대표적인 성장주들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년여 동안 성장주가 가치주를 웃도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10월과 11월에는 오히려 가치주의 상승률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버라이존과 디즈니는 지난 3개월간 각각 7%, 2.9% 올랐으나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은 동기간 21%, 19% 떨어진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 주식들이 반등하고는 있지만, 이미 TMT성장주들의 가격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닷컴버블 이래로 성장주들의 가치대비 가격은 가장 비싸졌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주식을 선택할 때 성장 가능성과 탄탄한 재무제표 등을 주의깊게 살펴야 하며 성장주 투자에 있어서는 주가가 과도하게 높지 않은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