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M, BID 등 대형주 강세에 VN지수 950p 돌파

2018-12-03 17:33
  • 글자크기 설정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시장 투자 심리 개선

[사진=베트남비즈]


12월 첫 거래일인 오늘(3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상승을 뜻하는 ‘녹색장’으로 물들었다. 베트남개발은행(BID)의 급등을 시작으로 비나밀크(VNM), 페트로맥스(PLX), 비엣콤뱅크(VCB) 등 대형주의 주가가 줄줄이 오른 결과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5포인트(p), 2.70% 오른 951.59p를 기록했다. VN지수가 950p를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 22일 953.51p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26.93p(3.01%) 뛴 921.72p에 달했다. VN30지수의 920p 돌파는 지난 10월 22일 922.75p 이후 40여 일 만이다.
하노이 시장도 강한 상승장을 연출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p(2.69%) 상승한 107.64p로 거래를 마쳤다. HNX30지수는 4.74p(2.52%) 뛴 193.21p로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지난 1일에 끝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개선된 투자심리가 대형주 중심으로 퍼지면서 시장이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비즈는 “이날 VN지수의 주요 상승 동력은 은행 종목이었다. BID를 시작으로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석유 및 가스, 증권, 부동산, 소비재 섹터도 덩달아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거래액은 2조8080억 베트남동(약 1339억4160만원)으로 집계됐다.
 

3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은행 섹터의 BID는 전 거래일 대비 6.85% 급등하며 연일 상승했다. VP뱅크(VPB)의 주가 역시 6.01% 뛰었고, 베트남산업은행(CTG)은 5.00%가 상승했다. VCB, 텍콤뱅크(TCB), 군대산업은행(MBB) 등은 각각 4.69%, 4.41%, 2.78%가 올랐다.

소비재 섹터에서는 VNM가 4.38% 뛰어 2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고, 사이공맥주(SAB)와 마산그룹(MSN)도 0.40%, 2.75%가 올랐다. 석유 및 가스 섹터에서는 페트로베트남가스(GAS)가 6.83%가 오르고, PLX가 5.17% 상승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추가 관세를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내년 1월부터 2000억 달러(약 22조1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10%→25%) 부과 계획을 보류했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