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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필리핀과의 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서 골을 기록한 응우옌아인득(11번, 오른쪽)과 판반득(20번) 베트남 선수.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03/20181203164226162581.jpg)
2일 필리핀과의 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서 골을 기록한 응우옌아인득(11번, 오른쪽)과 판반득(20번) 베트남 선수.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필리핀 현지 언론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며 2018 아세안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 패배를 인정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필리핀 스포츠 전문지인 타이브레이커 타임스(Tiebreaker Times) 보도를 인용해 “베트남 대표팀은 필리핀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축구를 했다. 필리핀 대표팀을 이끄는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머리가 복잡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다른 현지 매체는 “필리핀 대표팀 중 대부분의 선수가 소속팀의 일정으로 준결승전에서 제외됐다”며 “준결승 1차전의 예비 명단에 등록된 필리핀 선수들은 5명밖에 되지 않았다. 홈에서 승리를 얻지 못한 에릭손 감독이 베트남 팬들로 가득한 하노이에서 승리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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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스벤 예란 에릭손 필리핀 감독.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03/20181203164355286807.jpg)
고개 떨군 스벤 예란 에릭손 필리핀 감독.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베트남은 지난 2일 필리핀 바콜로드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필리핀을 2대1로 이겼다.
강한 압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베트남은 전반 13분 응우옌아인득의 절묘한 헤딩골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 붕괴로 필리핀의 크로스 공격을 허용해 동점 골을 내줬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에 심기일전 베트남은 후반 3분 판반득의 추가 골로 준결승 1차전을 승리로 마쳤다.
한편 베트남과 필리핀은 오는 6일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2차전을 갖고 결승 진출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의 결승 상대는 5일 열리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준결승 2차전 승리 팀이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준결승 1차전을 가졌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고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