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30일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30일 대장정을 시작한다.
남북은 이날부터 내달 17일까지 18일간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남쪽 열차는 10년 만에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릴 전망이다.
정부당국에 따르면 남북은 내달 5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약 400㎞ 구간을 공동 조사한다. 이어 다음 달 8∼17일까지는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약 800㎞ 구간을 조사할 계획이다.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에 남쪽 철도차량이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이번 공동조사에는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담당자 등 총 28명이 참여한다. 북한도 우리와 비슷한 규모도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철도 공동조사가 순항할 경우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연내 착공식도 가시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정상회담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