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28일 베트남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줄었던 전날과는 달리 이날 시장은 오후 거래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7.08포인트(p), 0.77% 오른 930.2p를 기록했다. VN지수가 930p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개월여 만이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6.10p(0.68%) 뛴 901.4p로 거래를 마쳤다. VN30지수가 900p를 웃돈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사이공맥주(SAB), 비나밀크(VNM), 비엣콤뱅크(VCB) 등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주가 상승을 기록한 종목의 수는 278개이고, 주가가 내려간 종목은 289개였다. 이날 베트남 증시의 총거래량은 1억9340만개였고, 거래액은 4조1710억 베트남동(약 2018억7640만원)으로 집계됐다.

28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베트남비즈는 “VN30지수의 움직임이 시장 전체에 큰 도움이 됐다. VN30지수에서 18개 종목이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며 “VCB, SAB, VNM의 주가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 상승을 이끈 VNM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9% 뛰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같은 소비재 종목인 SAB은 3.31%가 올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은행주인 VCB는 최근의 부진을 뒤로하고 3.18%가 뛰었다.
같은 은행 종목인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는 각각 0.32%, 0.58%가 상승했고, 베트남산업은행(CTG)과 군대산업은행(MBB)은 2.02%, 0.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