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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AFF 스즈키컵 베트남-필리핀 준결승전 온라인 티켓 판매 접속 오류. [사진=베트남비즈]
갈수록 높아지는 베트남의 축구 열기가 베트남축구협회(VFF)의 홈페이지도 마비시켰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와 경제매체 베트남비즈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부터 VFF의 온라인 티켓 판매 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겪었고, 이는 이날 오후까지 이어졌다.
앞서 VFF은 베트남이 2018 AFF 스즈키컵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온라인을 통해 준결승전 티켓 2만5000장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호아이안(Le Hoai Anh) VFF 사무총장은 기존 가격보다 10배 이상으로 뛰는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한 긴급회의를 통해 ‘준결승전 티켓 온라인 판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조별리그 경기인 말레이시아전과 캄보디아전 티켓은 공공기관 및 경기장 등에서 현장 구매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필리핀과의 준결승전 티켓은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레호아이안 VFF 사무총장은 “우리는 기술 파트너와 협력해 많은 사람이 동시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버를 확장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구매에 성공한 축구 팬들이 하루빨리 티켓을 받아볼 수 있도록 베트남 포스트(베트남우체국)와 협력해 우편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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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남축구협회(VFF)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 캡처]
VFF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날 입장권 구매 사이트 4곳 모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입장권 구매에 도전했던 한 베트남 축구 팬은 “티켓 판매 시작 30분 전부터 사이트에 접속해 새로 고침(F5)을 눌렀지만, 계속 오류가 발생했다”며 “오랜 기다림 끝에 결제 페이지로 넘어갔지만, 결제가 되지 않아 끝내 실패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다른 팬은 “암표를 막고자 온라인 판매를 계획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현장 판매보다 표를 사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차라리 경기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편이 맘이 편하다. 사이트 자체가 열리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불평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2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8시 30분 필리핀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018 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후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6일 오후 9시 30분(한국 기준)에 준결승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