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황화수소 누출사고' 의식불명 4명, 현재 호흡·맥박 되찾아…사고 원인은?

28일 오후 1시 8분경 부산의 한 폐수처리시설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물질이 누출돼 근로자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폐수처리시설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현재 호흡과 맥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1시 8분경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한 폐수처리시설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물질이 누출돼 당시 2층에서 폐수처리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유독물질에 중독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서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6명 중 4명은 구조 당시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현재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구대와 형사계 인력 60여 명을 동원해 폐수처리 작업장을 기준으로 동쪽 100m, 서쪽 50m 반경에 걸쳐 경찰통제선을 설치하고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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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가스가 분산될 때까지 해당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증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물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방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근 수로와 지하수에 황화수소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자 통로를 차단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수처리과정에서 황화수소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황화수소는 악취를 가진 무색 기체로 인화성과 독성을 가진 물질이다. 독성이 강해 고농도 가스를 흡입하면 중추신경 마비 또는 호흡 정지, 질식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